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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노벨상이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는 노벨 평화상의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노벨 문학상으로 첫 번째 주인공입니다. 국내 작가로도 최초이지만 아시아 여성 작가로도 최초입니다.
2024 노벨 문학상 '한강'
2024년 10월 8일 저녁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습니다. 한림원은 한강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의 작가로 소개했습니다.
또한 "몸과 영혼, 산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강 프로필
한강 작가는 1970년 11월 27일 광주에서 태어나 9살에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아버지는 유명 소설가 한승원입니다.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출판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1993년 시로 등단('얼음꽃'외 4편) 했으며, 1994년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거듭 등단에 성공합니다.
199년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소설문학상 및 2000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 부문
2005년 이상문학상('몽고반점') 등의 여러 상을 수상했습니다.
2007년~2017년 까지는 서울예술대 문예학부 교수로 연임했습니다.
주요 수상경력
2010년 동리 문학상('바람이 분다, 가라')
2014년 만해 문학상('소년이 온다')
2015년 황순원 문학상('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
2016년 서울예술대 문예학부장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채식주의자')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소년이 온다')
2018년 김유정 문학상('작별')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작별하지 않는다')
2024년 10월 10일 노벨문학상
노벨상 수상작품
노벨 문학상의 수상작은 딱 한 권의 책으로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한강이 지금 까지쓴 여러 책들을 모두 읽고 평가하여 준 상인 것입니다. 다만 스웨덴 한림원이 " "몸과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과 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한강 작품에서 어떤 부분을 높게 평가하며 반영했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강의 작품으로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책이며, '작별하지 않는다'는 1940년 후반 제주도 학살 사건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특히 한림원은 한강의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중 있게 논평하였습니다. 이는 '소년이 온다'와 '흰' 보다 중요한 작품으로 꼽은 것입니다.
채식주의자 책 후기 느낀 점
채식주의자는 2007년에 쓰인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이 주목을 받은 것은 2016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도 본격적으로 호명되었는데요. 저도 이 시점에서 도서관에서 처음 이 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이책을 보게 된 점은 채식에 관심이 있었고 어려움도 많아 여러 부분을 찾고 있었는데 제목이 채식주의자라서 우연히 짚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실 테지만 온전한 채식주의에 관한 내용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면의 아픔과 사회의 억압과 트라우마가 채식이라는 식사로 표출이 되는 여성이 나옵니다. 이 책을 읽고 첫 느낀 점은 굉장히 강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읽은 지 4년이 넘었지만 어렴풋 기억이 나는 책들이 없는데 이 책은 결말까지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요.
두 번째로는 굉장히 참신하다. 관점의 재해석의 부분과 병든 사회의 개인의 아픔을 표현하는 부분에 공감이 많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표지도 참으로 독특하고 이런 색과 질감을 왜 표지로 선택했는지 의문이 드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명 더 생각나는 작가가 떠올랐는데요. 바로 김동식 작가였습니다. 물론 두 소설이 완전히 비슷하지 않고 결은 다르나 표현의 느낌과 방식이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가 날것의 느낌이지만 강렬하며 절제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이 어느 순간부터 문학의 부분이 굉장히 축소된 느낌이었는데 이번 계기로 문학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습니다.